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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약정독: 복음서 편 is unavailable, but you can change that!

빠르게 읽기보다 바르게 읽기 우리는 주변에서 성경을 수십 독 했다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. 새해 다짐으로 성경 통독을 계획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. 물론 다독이나 통독은 성경의 전체 지형을 답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읽기 방법이다. 성경이라는 큰 숲을 한눈에 조망하고 입구와 출구를 분간하며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.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는 빠른 길을 지나치게 선호한 나머지 숲속에 난 다양한 오솔길을 걷는 즐거움을 잃어버린 듯하다. 급격한 성장으로 겉은 화려하나 속은 비어 있고, 신앙의 지침은 있으나 송이꿀보다 달다(시 19:10)는 말씀의 유익은 누리지 못하는 형편인 것이다. 《신약정독: 복음서 편》은 다독과 통독이 우세한 한국 교회에 신앙적 균형감과 성경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줄...

천국에 갑니다. 하지만 마태복음은 그 ‘믿음’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. 마태복음이 말하는 믿음은 단순한 지적 동의나 내면의 반성이 아니라 “회개에 합당한 열매”(마 3:8)를 맺는 것입니다. “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”(마 7:19)집니다. ‘불’은 최후의 심판에 나온 ‘영벌’과 동일한 개념입니다. 따라서 마태복음이 말하는 열매 맺는 참 믿음은 지극히 작은 자를 돕는 것과 직결됩니다. 모든 복음서는 예수님의 공식 사역 전에 세례요한을 소개합니다. 요한은 “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”(마 3:3; 막 1:3; 눅 3:4; 요 1:23)로 주님의 길을 예비합니다. 예수님은 그에게 세례도 받으십니다. 그런데 마태복음의 세례 이야기에는 다른 복음서에 없는 독특한 부분이 있습니다. 예수님이 “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요한이 말려”(마 3:13–14) 거부합니다. 본래 세례는 인간을 “회개하게 하기 위하여”(마 3:11) 주는 것입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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